【부산=코리아플러스】전민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한·중 양국 간 관광분야 교류 정상화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와 공사는 그동안 사드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 여행 트렌드가 단체여행보다는 개별‧특수목적 관광 선호로 급속도로 바뀌고 있음을 감안해 올 봄부터 개별·특수목적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부산 봄꽃’ 시즌에 맞추어 인기 왕홍 ‘한국뚱뚱’과 함께 ▲‘부산에서 1주일 살아보기’ 체험을 중국 현지인 2명을 공개모집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 파워블로그 초청 부산여행 체험, ▲시티투어버스 연계 스탬프투어 기념품 증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금한령 완전 해제 후 부산상품 광고와 판매가 바로 재개될 수 있도록 중국 현지 여행사들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는 5박 6일간 중국 광동성 여행사와 언론사 관계자 10명을 초청해 팸투어 실시하고 ▲부산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코리아 4월 11일 관광협력 MOU 체결할 계획이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진 중국 대표여행사와의 협력사업도 점차적으로 재개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중국 정부와의 교류도 재개할 방침이다. 우선 ▲4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중국의 푸젠성 샤먼시의 초청으로 샤먼국제레저여유박람회에 참가하고 관광분야 교류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상하이시와 협의를 통해 하반기에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체결 25주년 기념 교류행사’를 부산과 상하이 양 도시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중국의 SNS(웨이보‧웨이신)와 인기 동영상사이트(아이치이)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제고, 부산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민‧관 공동 협업 마케팅을 통한 부산 홍보와 관광객 유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난 24일에서 25일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부산 체험관광 민간업체와 함께 ‘한국여행 콘텐츠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한국관광공사·항공사 중국 현지지사와 공동프로모션 추진 등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쳤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개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부산의 주요관광지, 음식, 숙박업소, 공연정보 등을 소개하는 4개 국어로 된 ‘부산 뚜벅이 여행’ 앱을 올해 2월 출시·서비스 중이며, 1월부터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공공와이파이 무료서비스 실시, 올해 광안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 공공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작년에 출시된 부산관광카드는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하고, 시티투어버스, 요트 등 관광지 제휴가맹점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 올해는 부산관광카드 판매소를 편의점 등으로 대폭 확대하고, 중국관광객 결재시스템인 알리페이 가맹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외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중화권, 일본, 동남아 등 박람회와 관광설명회 개최, 말레이시아 내 부산홍보사무소 개소 등 시장다변화를 위한 홍보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금한령 영향으로 위축된 관광시장 분위기 전환 및 정상화 대비를 위해 지역 관광업계, 중국 현지 여행사 등 관련 기관과 적극적인 협의와 중화권, 일본, 동남아, 무슬림 등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하여 다시한번 부산 관광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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