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대교 개통 연계 도로교통 대동맥 확충 박차, 십자형도로망 완성 가시화

【신안=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신안군은 군을 경유하는 국도2호선과 국도77호선상의 핵심 간선 구간인 신장~복룡간 도로의 시설개량사업이 10년여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3월 19일 착공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압해대교 개통이후 신안군청사의 압해읍 이전과 도서지역 여객선터미널이 목포에서 압해 송공연안항으로 전진 배치되고 2013년 압해~무안 운남간을 잇는 김대중대교가 개통된 후 교통유발요인이 급증하면서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량통계연보와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라남도지부의 교통량조사에 의하면 2016년 12월 기준 일교통량은 1만500대, 첨두시 교통량은 시간당 1092대로 해당 도로의 교통흐름이 이미 불안정한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었다.

신안군은 압해대교 개통 이전부터 해당 도로의 교통량 급증을 우려해 시설개량 사업을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관리하면서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와 사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2차로(도로폭원 11.5~13.5m) 시설개량사업으로 착공하게 됐다.

신안군은 금년 12월말 새천년대교가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량 증가로 인해 공사기간 내 교통 혼잡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사업구간 중 길어깨 정비가 시행되지 않은 분매리 용강교차로에서 돌매산 사이 1.5km 구간을 우선 차수분으로 발주해 줄 것을 익산청에 요청해 4월 중 해당 구간을 사업 시행구간으로 하는 2차수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또한, 압해읍 국도2호선 내 “학교~송공간 도로시설개량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금년 3월 발주되어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고 비금~추포간 연도교사업과 암태 신석~추포간 도로시설개량 사업도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 예정에 있어 새천년대교 개통과 연계하여 신안군이 민선6기 최대 역점시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십자형도로망 구축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해당 사업의 착공에 대해 “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지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발주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설이 개량되는 신장~복룡간 도로가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 확보는 물론 지역의 산업과 물류를 이어주는 도로교통의 대동맥으로서 새천년대교와 함께 신안군 중흥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약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신장~복룡간 도로시설개량사업은 압해읍 신장리에서 복룡리 남촌마을까지의 총연장 10.64km구간으로, 사업비는 462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23년 2월 20까지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도로 폭이 대폭 확장되고 선형이 개선되어 해당 노선의 교통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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