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애(愛) 희망을 나누다’ 슬로건…도민 1천여 명 성황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고령화로 급속히 늘어나는 치매환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치매 예방 및 극복을 위해 7일 광양 서천체육공원에서 ‘2018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를 열었다.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는 치매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과 치매 예방에 좋은 걷기를 실천하며, 극복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된 대국민행사다.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한 전남 행사는 ‘치매애(愛) 희망을 나누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렸다. 도민 1천여 명이 참여해 치매에 대한 관심과 극복에 대한 희망을 나누는 범도민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치러졌다.

2017년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약 74만 명으로 추산된다. 노인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환자인 셈이다.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전남은 고령 치매환자가 더욱 늘고 있어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날 행사는 ‘광양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 이어 행사 참가자와 함께 치매 예방체조로 준비운동을 한 후 서천체육공원 3km 구간을 걸으며 치매 관련 정보를 관람했다.

야외공연장에는 올해 처음으로 22개 시군 치매안심센터 종사자가 한자리에 모이고 유관기관이 참여해 치매 홍보부스 운영, 다양한 치매 정보를 제공하고 간단한 인지활동을 체험토록 했다.

경품 추첨 등 풍성한 체험거리로 참가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문동식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웃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치매가 있어도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내도록 지역사회가 공동보호자가 돼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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