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리아플러스】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부산광역시 북구 구청장 후보로 정명희 전 부산시의원을 확정했다.

북구는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이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2014년 지방 선거에서는 민주당 구청장 후보가 32.8%를 득표해 낙선했지만, 야당·무소속 후보 득표율의 합이 44.2%에 이르렀다.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는 북구에서 51.7%를 득표해 서병수 시장에 앞선바 있다.

부산 유일 민주당 시의원으로 경쟁력을 갖춘 정 전의원의 출마로 부산의 첫 번째 민주당 구청장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후보가 당선되면 북구는 대표적인 정치 변화의 중심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삼당 합당 이후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를 배출한지 2년 만에 다시 한 번 최초의 민주당 구청장을 배출하게 된다.

정 후보는 “구청장으로 당선돼 북구의 변화를 원하는 구민의 열망을 더 크게 이어나가고, 주민 생활의 실질적인 변화들도 완성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여당 구청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굵직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북구에서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이 국회의원의 중점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정 후보는 부산 유일 민주당 의원으로 열세한 상황에서 ‘부산 소녀상’,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를 통과시키는 등 추진력을 발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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