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코리아플러스】엄재철 기자 = 경남도는 최근 국내 최대 조선업밀집지역인 창원, 통영, 거제, 고성의 침체된 경기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해양 마리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와 ‘고성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센터’를 건립하고 ‘창원 명동과 거제 근포, 고성 당항포 해양 마리나 사업’ 등에 2025년까지 총 126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통영시 산양읍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먼저, 통영시 산양읍 일원 45,000㎡ 부지에 2021년까지 257억 원을 투입하여 레저선박과 해양레저기구 제조·수리·정비, 전시·판매시설, 해양레저 서비스산업을 집적화하는 ‘마리나 비즈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남에 구축되어 있는 조선산업 관련 인프라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선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해양 마리나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여 침체된 조선경기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조선업 침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에 포함됨에 따라 2019년 국비 확보를 통해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고성군 당항포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센터’ 건립

고성군 당항포 마리나 부지에는 총 5,523㎡ 규모의 국내 최초 해양레저 전문양성기관인 ‘해양레포츠 아카데미 센터’도 들어선다.

국내 수상·수중레저 교육시설을 집적화하고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축하여 해양레저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설로서 2020년까지 182억 원을 투입한다.

■ 창원 명동 마리나 등 3개소 조성

해양수산부 지정 거점형 마리나항만인 ‘창원 명동 마리나’는 450억 원을 투입하여 300척의 계류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올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하여 2020년 완공된다.

또한, ‘거제 근포마리나’는 계류시설 104척 규모로 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하여 2019년 완공하고, ‘고성 당항포 마리나’는 계류시설 100척 규모로 사업비 156억 원이 투입되어 올해 말 완공된다.

마리나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요트, 보트, 해양레저스포츠 등 해양레저관광산업의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조기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영 9개 도서지역 섬을 잇는 어촌 마리나역(驛) 구축

이와 함께 2025년까지 64억 원을 투입하여 통영시 9개 도서지역의 섬과 섬을 연결하는 ‘어촌 마리나역’을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매물도항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욕지도와 사량도, 한산도에 계류시설을 설치하여 요트 등이 정박 할 수 있는 마리나 역을 구축하게 된다.

마리나 역 구축 사업으로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코스 개발이 가능해져 남해안의 가고 싶은 섬 투어프로그램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내수면 마리나 개발 추진

한편, 경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내수면 마리나 타당성 조사 용역’에 김해 낙동강변, 하동 섬진강변, 진주 진양호 등 6개소의 후보지를 추천하여 도심 접근성을 반영한 내수면 마리나를 조성할 계획이다.

큰 강과 아름다운 호수가 많은 경남의 지리적 강점을 살려 해수면 마리나와 내수면 마리나를 함께 육성함으로써 국민들이 어디서나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민정식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최대 조선업 밀집지역인 창원, 통영, 거제, 고성지역의 침체된 조선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어업활동과 해양레저가 공존하는 피셔리나 조성사업과 함께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도 개최하는 등 마리나산업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