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 규모 대선 공약사업…전남도, 실행계획 마련위한 용역 착수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 특구인 화순을 중심으로 나주와 장흥을 잇는 생물의약 산업벨트 구축에 본격 나섰다.

전라남도는 지역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4천713억 원 규모의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사전타당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27일 개최해 본격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이번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은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벨트의 중장기 발전방향을 설계하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전남의 생물의약산업벨트의 핵심 기반시설 및 단계적 추진 전략을 제시하며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한 상세기획을 수행해 최종적으로 국가 전략사업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착수보고회에서 각계 전문가들은 화순백신특구, 나주 식품산업연구센터, 장흥 한방특구 등 전남의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높이 평가하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신규 바이오사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라남도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항노화.줄기세포.천연물의약품.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폭넓게 검토하고, 바이오의약 연구.생산.치료.요양 기능까지 아우른 집적단지로 발전시켜 다른 시.도와 차별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신남 전라남도 경제과학국장은 “화순.나주.장흥 등 권역별 대표 명품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연계하면 충분한 국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인구 유입,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융복합 생물의약산업벨트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하반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함으로써 조기에 국가전략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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