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코리아플러스】김용상·장영래 기자 =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전남 발전의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지난 3월 27일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에 즈음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던 김 후보는 이날 다시 서울시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선출됐다는 사실을 (김대중 전 대통령께) 꼭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성사시킨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큰 물결을 타게 될 남북관계 개선에 전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지사가 될 경우 전남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제2, 제3의 김대중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참배에는 권노갑, 이훈평, 박양수 고문 등 ‘DJ맨’ 30여 명이 함께 했다. 권 고문 등은 지난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매주 화요일이면 모여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 ‘화요모임’ 멤버들로, 김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이 행사는 9년째 계속되고 있다.

김 후보는 권 고문 등과 함께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회고했으며, 권 고문 등은 김 후보에게 “김 전 대통령께서 그토록 사랑하신 고향, 전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어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을 위한 행진곡’ 시사회에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끝나지 않은 5·18의 아픔을 이야기한 영화로 두 모녀의 가슴 아픈 가족사를 38년이라는 시간을 오가며 그려냈다.

이날 시사회는 ‘5·18 진상규명 특별법’ 국회 통과 이후 정부차원의 5·18 진상조사위원회 구성과 5·18 38주년을 앞두고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록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 전남도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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