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코리아플러스】이해선 기자 = 이른아침 삼삼오오 학교에 등교하는 초등학생들 앞에 목줄이 풀린 개를 보고 기겁했다.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한산한 도로가에 난데없이 목줄풀린 개 한마리가 초등학생 등교길에 얼룩무늬가 있는 일명 호피무늬견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무서움에 떨면서 학교로 달려가 선생님들에게 울면서 하는말을 듣고 남자 선생님들이 현장에 달려가 119에 신고하는 헤프닝을 벌였다.

경남 연초면에 소재해 있는 연초초등학교 통학로에 벌어진 일이다.

긴급출동한 거제 119소방대는 마취총,그물등을 이용해 어렵게 생포해 주인에게 넘겨줬다.

요즘 방송에 학생들은 맹견이나 들개들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더욱 무서워 하는데 더더욱 호랑이 무늬가 있는 개가 도로를 활보하니 그 무서움은 배가 된듯하다.

학교선생님들과 소방대원들의 수고가 어린학생들을 배려해 주는것같아 지켜보던 시민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개 주인은 "항상보아왔던 개인지라 그렇게 학생들이 무서워하고 힘들어 할줄 몰랐다"며 "앞으로는 목줄과 관리에 더욱 신경써서 안전하게 사육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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