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중, 1회 졸업생과 함께 타임캡슐 열어

【청주=코리아플러스】장형태 기자 = 17년 전 엄청난 인기를 끈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들은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한 소나무 밑에서 ‘타임캡슐’을 묻는다.

서경중학교(교장 김지홍) 1회 졸업생들과 당시 근무한 교사들은 지난 2003년 5월 1일 학교 생활의 추억들을 타임캡슐에 담아 교내 운동장에 묻고 15년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타임캡슐을 묻고 정확히 15년 뒤인 1일 서경중학교에서는 다시 만나기로 한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하나 둘씩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이들은 1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서로를 알아보고 반가워했다.

모교 개교기념일인 5월 1일에 맞춰 1회 졸업생과 당시 근무한 교사들은 교내 운동장에서 15년 전 담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타임캡슐’을 개봉했다.

당시 학생들이 쓴 ‘15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 ‘우리의 꿈’ 등을 비롯해 다양한 학교 교육 활동 자료인 사진과 수업자료 등이 차례대로 나올 때마다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졌다.

오병수 초대 교장은 “15년 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만나 그때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고 감동적이었다. 서경중의 앞날을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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