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고회서 이동체.에너지.스마트시티 등 15개 주제 98건 논의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동체,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15개 핵심주제별로 98건의 사업을 발굴했다. 소요 총사업비는 3조 5천14억 원 규모다.

전라남도는 1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4차 산업혁명 과제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송하율 산업연구원 지역사업분석실 연구위원,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창선 순천대학교 교수, 이경환 전남대학교 교수 등 민간전문가가 참석했다.

발굴된 과제는 그동안 ‘전라남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와 산하 산업경제, 일자리, 농수산, 공공서비스, 4개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해 도출된 것이다. 전라남도 4차 산업혁명 위원회와 분과위원회는 관련 실국 공무원과 학계, 산업계, 공공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 또한 위원회 활동과 별도로 운영된 실국별 실무추진단, 산업별 핵심과제 TF, 과제발굴 지원단 등의 활동을 통해 발굴된 과제도 반영됐다.

과제 발굴은 중앙부처의 4차 산업혁명 추진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주제어를 기준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확산 시점(평균 2022년)을 산업별로 고려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4차 산업혁명 기술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기존 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31건 ▲4차 산업혁명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사업과 관련해 ‘앞으로 무엇을 키울 것인가’ 49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18건 등의 분류체계로 각 사업을 구분했다.

핵심 주제별로는 이동체 11건, 에너지 5건, 의료 3건, 첨단소재 5건, 스마트공장 1건, 농수산업 14건, 스마트시티 5건, 재난안전 9건, 공유경제 2건, 인재육성 8건, 스마트창업 5건, 기업유치 2건, 행정혁신 18건, 복지생활 9건, 항만물류 1건이다.

전라남도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분과위원회와 총괄위원회에서 수정.보완해 ‘전라남도 4차 산업혁명 추진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각 부서에서는 정책과제에 대한 구체적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이재영 권한대행은 보고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은 전남에 청년이 돌아오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기반이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에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나 실증사업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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