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광주시.전북도-호남권 3개 국립박물관, 전시.학술 업무협약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는 광주시, 전라북도,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송의정),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함께 전라도 천년의 정체성과 위상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계기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호남권의 국립박물관이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에 적극 동참해 전라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다양한 전시 및 학술행사 등을 열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라도의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 명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라도 문화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조명하는 ‘전라명품전’을 오는 10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열기로 했다.

‘전라도 명사’를 주제로 윤두서 자화상과 하서집 등을 전시하고, ‘전라도 명품’을 주제로 보물 청자조각쌍사자도침 등을 보여준다. 또 ‘사진 속 전라도 여행’으로 근현대 사진으로 전라도의 발전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전라도라는 공동체가 어떻게 형성됐고, ‘전라도 정신’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특별전 ‘전라도 천년을 지켜온 사람들, 약무호남시무국가’를 10월 22일부터 2019년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전라도의 정체성을 밝히는 학술대회도 오는 12월 5~6일 열 계획이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고려의 보물 중 으뜸으로 치는 전라도지역 청자가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었는가를 밝히는 특별전 ‘고려청자의 정점(頂點)을 만나다-부안청자·강진청자’를 9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개최한다.

방옥길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호남권 지자체와 국립박물관 간 협력으로 전라도 천년 사업의 전국적 관심을 이끌어내고, 전라도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2018년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주 일대의 강남도와 나주 일대의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라고 명명한 지 천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호남권 3개 시·도는 전라도 천년사 편찬,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전라감영 복원, 2018 전라도 방문의 해 등 30여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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