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코리아플러스】전민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박물관 대강당에서 ‘섬과 바다, 그곳에서의 삶’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섬과 바다는 영토로서 뿐만 아니라, 생태적·문화적 관점에서도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이에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을 적극적으로 개척·활용한 역사적 사례를 조명하고 그 속에서의 다양한 삶의 양태를 조명해 바다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연구방향을 모색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기획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8개의 주제 발표로 구성된다.

국민대학교 박종기 교수의 ‘한국 중세 바다와 섬의 인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부 섬과 바다에서는 △도서·해안지역의 고고학적 조사와 과제(홍보식, 공주대학교), △우리나라 수중발굴의 조사성과와 전망(문환석, 국민대학교), △문헌자료 데이터로 분석한 섬과 연안 연구의 전망(홍영의, 국민대학교), △해양영토의 시작지점, 서해 영해기점 도서(전경호, 국립해양박물관)의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섬과 바다에서의 삶이라는 주제로 △섬 주민의 생활사 연구현황과 연구 방향(김경옥, 목포대학교), △해로교통사 연구 동향과 과제(변남주, 국민대학교), △표류기록을 활용한 국내 연구현황과 과제(최성환, 목포대학교), △물고기, 상상, 생명-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의 미래(김문기, 부경대학교)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뒤이어 진행되는 종합토론은 기존 발표자 및 이형기(해양수산부), 김승(한국해양대학교), 백승옥(국립해양박물관), 김재홍(국민대학교)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립해양박물관이 지난해 실시한 서해 영해기점 도서(島嶼) 조사 사업의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영토와 영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2017년에는 서해 영해기점 도서를, 올해는 동·남해 영해기점 도서를 조사하고 있으며, 연구 성과를 정리해 ‘해양조사보고서 1 서해 영해기점 도서’를 발간한 바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손재학 관장은 “섬과 바다라는 물리적 공간에 대한 역사적 탐구는 물론, 그곳에서 삶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생활 또한 다루어져야만 해양역사에 대한 종합적 연구가 가능하다”며 “국립해양박물관의 역점 사업인 수중발굴과 영해기점 도서, 해상교통, 수산 자원 연구에 대한 논의 등 해양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를 되돌아보고 향후 전망을 발전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홈페이지(www.knmm.or.kr)나 전화(051-309-1845 학술연구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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