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와 보상협의 순조롭게 진행

[전남=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화순군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내수면양식단지와 수산식품거점단지조성사업에 대하여 능주 종방양돈단지 보상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9일 화순군에 따르면, 그동안 양돈농가에서 폐업보상을 요구하여 보상 협의가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지난 1월부터 양돈농가에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12농가중 9농가가 보상이 완료 또는 보상금 수령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3농가도 사실상 보상을 받기로 하고 감정평가 시기를 군과 협의 중에 있다.

그 동안 보상협의로 미루어져 왔던 내수면양식단지 조성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오는 9월부터는 축사 철거작업에 들어가고 연말부터는 수산산업 클러스터 6차 산업모델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내수면양식단지 조성사업은 바다가 없는 화순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 등 70억원의 사업비로 능주면 종방 양돈단지에 33,500㎡ 규모로 양식장부지 10개동 20,000㎡와 판매시설, 사무실, 지원시설 등을 조성 할 계획이다.

특히, 대도시 인근으로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주자묘, 정율성, 조광조,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 등과 온천, 운주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양식수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체험과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는 6차산업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어서 어가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성사업은 국비 등 140억원의 사업비로 능주면 남정리 일원 31,060㎡의 부지에 7,000㎡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주요시설은 연구시설, 가공시설, 판매시설, 전시·홍보시설, 지원시설 등이며, 건강을 테마로 한 내륙거점형 수산식품 복합센터로 조성한다.

또한, 젓갈류를 중심으로 한 발효식품과 수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을 개발하여 내수면 양식단지조성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로 어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의 특성을 살려 수산물과 농산물을 결합하고 지역 내 병원, 연구기관, 관련업체 등과 협력하여 수산식품의 개발 및 연구·시험·인증까지 수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산업체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즐겨 찾는 젓갈을 이용한 액젓, 요리소스를 비롯해 건강식, 노인·환자 이유식 등을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매출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이 지난 1월 2일에 전라남도에서 지역개발계획 고시가 되었고, 문화재 지표조사도 최근 완료되어 이달부터는 지역개발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등 인허가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하반기에 양돈단지 철거를 시작으로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수산식품 단지에 입주하게 될 업체를 조기에 선정하여 실시설계에 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효율성도 함께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그동안 사업추진이 축산농가와의 보상협의 지연으로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화와 설득을 통해 보상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관광과 어우러진 6차산업의 모델로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에서 이곳 종방단지 여유부지 및 잔여지에 또 다른 연관 국비사업을 유치하여 종방 일대가 수산업의 메카로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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