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코리아플러스] 김병돈 기자 =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향교랑 놀자’가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나주향교에서 시민과 관광객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향교랑 놀자는 프로그램 접수 후, 체험 스티커북을 받고 체험 스티커를 5개 이상 모으면 나주목 지도퍼즐과 달콤한 솜사탕을 맛보는 특별행사로 진행했다.

향교 놀이체험으로 ‘금성별곡 목판서화’ 체험을 비롯해 유생복을 입어보고, 가훈을 써주는 ‘동익랑 나도 선비’와 선비놀이, 공기, 산가지, 소원 종이배 만들기, 연지에 소원 배 띄우기 등 ‘서익랑 전래놀이’가 진행됐다.

또 명륜당 마당에서는 ‘마당놀이’가 펼쳐져, 굴렁쇠, 투호, 협동제기, 고리던지기, 비석치기, 팽이치기, 달팽이 놀이 등을, ‘명량 운동회’에서는 고무신 던지기, 돼지 몰기, 나무스키 신고 달리기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세종시에서 온 이 모씨는 “연휴를 맞아 본가에 내려왔더니, 어머님이 나주향교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있다고 소개하셔서 왔다.”며, “절하는 법은 어른인 우리도 잘 몰랐는데 자세히 알려 주셔서 좋았고, 한복을 입어 볼 수 있어 더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울에서 온 박 모씨는 “어린이날 행사로 지역문화를 접목 시키는 건 참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아이들이 전통놀이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가족단위로 참여했을 때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도 좋을 것 같다. 전래음악이 흘러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주향교 굽은 소나무학교는 나주시 주최, 동신대학교 문화박물관/평생교육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재청과 나주향교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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