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성인 문해반 할머니 학생 두 분이 지난 4월 8일 시행한 2018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전라북도교육청 시행)에 최종 합격했다.

주인공은 이옥자(74세, 백운면 백암리) 할머니와 홍순분(69, 진안읍 외오천) 할머니로 각각 2년, 4년을 준비한 끝에 마침내 초등, 중등 졸업 자격을 얻게 됐다.

백운면에서 진안읍내 까지 나오셔서 성인 문해반 수업에 다니신 이옥자 할머니는 “배우러 다니는 동안 여건도 몸도 머리도 따라주지 않아 힘들었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을 포기 할 수 없었다”며 합격에 대한 기쁨을 만끽하셨다.

전춘성 진안읍장은 “수업이 있는 날 교실을 보면 어머님들의 참석률과 열정이 대단하심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어머님들이 편하게 공부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읍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은빛 문해교실, 성인 문해교실을 포함하여 생활영어, 어린이 발레(A~C팀), 줌바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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