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코리아플러스】엄재철 기자 =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을 찾는 신혼부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성산구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혼인신고 타임캡슐 우편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시 성산구(구청장 양윤호)는 혼인신고를 위해 방문한 신혼부부의 힘찬 새 출발을 기념하고 사랑과 행복의 초심을 다지는 기회를 선물하고자 서로에게 보내는 엽서를 혼인신고 기념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1주년에 주소지로 배송해주는 ‘혼인신고 타임캡슐 우편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서비스 운영 첫날부터 호응이 좋아 꾸준히 신청이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시행 100일을 맞은 현재 90여 건의 엽서가 사랑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타임캡슐 우편함에서 발송을 기다리고 있다.

혼인신고를 위해 구청을 방문한 신혼부부들은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혼인처리 대기시간동안 사진도 찍고 편지도 적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일색이다.

또한, 디지털에 익숙한 요즘 세대에 서로에게 쓰는 손편지는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줌과 동시에 평소 표현하기 힘든 마음을 전하는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며 혼인신고의 기쁨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호범 성산구 민원지적과장은 “혼인신고가 많은 날은 여러 쌍의 신혼부부들이 줄을 서서 편지를 적으며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에 민원실 전체 분위기도 예전보다 더 밝고 활기차다.” 며, “앞으로도 작지만 민원인에게 감동을 주는 서비스로 대민만족도를 높여 나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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