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코리아플러스】박유화 기자 = 삶과 공간의 기록으로 담아낸 동충동과 남원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남원 구도심의 인문·사회적 의미를 조사하고 기록한 남원구도심기록화 조사집이 지난 금동편에 이어 두 번째 동충동·남원역이 발간됐다.

B4 크기에 총 103쪽으로 이뤄진 동충동은 △남원읍성, 묻을 수 없는 기억 △75년 청춘의 꿈, 남원역 △동충동 기차가 떠난 후 △우리가 타고 있는 것 등 총 4장으로 구성됐다.

각 이야기에서는 남원역의 변화와 그 궤를 함께한 동충동의 이야기를 다뤘고 주민들의 기억을 토대로 삶과 도시경관의 변화를 기록했다.

주요내용으로‘1장 남원읍성, 묻을 수 없는 기억’에서는 용성관과 만인의총의 옛 모습과 이야기를 남원읍성에 얽힌 아픈 기억과 함께 구성했다.

2장‘75년 청춘의 꿈, 남원역’에서는 밥 짓던 연기가 끊이지 않았던 철도합숙소와 생선이 즐비하던 북부시장, 구남원시청의 옛 모습을 실제 인터뷰와 사진, 기사, 도면 등으로 되살려 내었다.

3장‘동충동 기차가 떠난 후’에서는 남원역에 대한 추억과 아쉬움이 동시에 묻어났는데, 청운의 꿈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남원역을 배경으로 개인 소장사진 등을 통해 이야기와 함께 그려졌다.

전북 남원구도심기록화 작업은 사회·경제적 요구에 따라 사라지거나 원형으로 복원되기 어려운 남원의 공간과 삶을 기록하기 위해 남원시가 기획했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제1차 구도심기록화 금동이 진행됐고 2차 기록화 「동충동」은 금년 1월부터 약 4개월 동안 심층조사(구술 등) 방법으로 진행됐다.

남원시는 앞으로 향후 사회·경제적 요구에 따라 사라지거나 복원되기 어려운 남원의 공간과 삶(일상)을 기록해 근현대기록관 남원다움 콘텐츠와 기록화 조사집으로 구성해 남원시민은 물론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원의 이야기를 알리고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남원다움은 도서관과 기록관, 미술관의 기능을 합친 복합문화공간으로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올해 2018년 하반기(예정) 금동 고샘지구에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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