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저온 피해·품질 저하, 늦으면 생육 기간 짧아 수량 줄어

[수원=코리아플러스] 이소진 기자 = 농촌진흥청은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면 큰 일교차 때문에 저온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별로 알맞은 모내기 시기를 제시했다.

중간모를 기계로 모내기한다는 기준에서 중부 지역은 조생종 5월 19일∼6월 15일 중생종 5월 10일∼6월 15일 중만생종 5월 15일∼6월 10일을 적합한 때로 예측했다.

호남 지역은 조생종 6월 5일∼월 25일 중생종 5월 25일∼월15일 중만생종은 5월 25일∼6월 10일,

영남 지역은 조생종 5월 20일∼월 25일 중생종 5월 15일∼월15일 중만생종은 5월 15일∼6월 10일이 모내기하기 알맞은 때로 전망했다.

지역별 모내기 시기에 관한 세부 정보는 거주 지역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모내기를 너무 일찍 하게 되면 저온으로 인해 초기 자람이 늦어지고, 전체적으로 자라는 기간이 길어서 양분소모가 많다.

잡초와 병해충 발생률도 높고, 특히 고온기에 벼가 익어가면서 호흡량이 늘어나 저장양분의 소모도 많아지기 때문에 쌀 단백질 함량이 늘고 벼를 찧었을 때 쌀알이 깨지는 등 쌀의 품질이 전체적으로 낮아진다.

반면 너무 늦게 할 경우,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아져 벼 알의 수가 줄고, 벼를 찧었을 때 하얗게 변하는 쌀알이 쉽게 나타난다.

생육 후기에 온도가 낮아질 경우 벼 알의 익은 정도가 떨어져 수량과 품질도 낮아진다.

그러나 어린모로 모내기를 할 때에는 중간모와 비슷한 시기에 이삭이 팰 수 있도록 중간모를 심는 시기보다 약 3∼5일 정도 빨리 심어야 한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박홍재 팀장은 “쌀 수급 안정과 밥맛 좋은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별 모내기 현장에 대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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