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고래 문화특구를 볼 수 있는 모노레일 18일 개통

【울산=코리아플러스】강호열 기자 = 울산 남구는 고래 문화특구의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노레일을 18일 정식 개통한다.

지난달 준공한 ‘장생포 모노레일’은 한국모노레일(주)에서 공사비 89억원을, 남구청에서 토지보상비 등으로 9억원을 투자해 사업비 98억을 투입해 완공했다.

남구는 장생포가 바닷가라는 특수한 환경임을 감안해 준공식 이후 시범 운행을 통해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운영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장생포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 앞 하부 승차장을 출발하여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 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순환형으로 1.3km의 규모로 8인승 차량 5대로, 하루 113회(주말 149회) 정도 운행되며 평일은 9시부터 19시까지, 주말에는 9시부터 22시까지 운행한다.

승강장은 고래박물관 앞 하부 승차장과 고래문화마을 상부 2곳이며, 고래문화마을 정상부에 있는 5D 입체영상관에서도 별도 간이 하차장이 마련됐다.

이용료는 만 13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은 8천원, 초등학생 이하는 6천원으로 남구는 이용객 수요를 파악한 뒤 연내 차량 2대를 추가로 도입, 총 7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고래 문화특구 모노레일은 지상에서 3 ~ 5m 이상 높이에 설치되어 장생포 앞바다,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 울산대교, 울산공단 등을 조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영남권엔 모노레일 관광시설이 없어 인근 도시의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장생포 고래 문화특구의 새 관광동력이 될 모노레일사업은 기존 고래관광시설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즐겁게 고래문화특구를 관광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시설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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