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북 진안군이 이달부터 7월 20일까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 향상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생들은 다른 연령에 비해 주변 환경에 취약하며,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모와의 관계, 집단 따돌림 등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아동들의 우울감에 영향을 준다. 또한 이 시기는 우울감에 대한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워 충동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에 진안군은 생명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여 소중함을 일깨우고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코자 교육을 마련했다.

또 본인을 포함하여 위기에 처한 친구나 주변사람들의 신호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 사전에 예방하는데도 목적이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등학생 10~14세는 641명(누적)에 달하며, 매년 적게는 20여명, 많게는 70여명에 이르는 아동들이 스스로 세상을 버렸으며, 10~14세 연령대 자살자 수는 지난 2000년 23명으로 집계된 이후 점차 늘어나 77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교육을 듣고 난 후 한 초등학생은 “내 자신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 또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친구가 있다면 지나치지 않고 교육시간에 배운 방법을 통해 도와주고 챙겨줘야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명사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인력을 통한 1:1 심층상담을 실시하여 자살로부터 자유로운 진안군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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