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공청회 개최

[과천=코리아플러스] 장해린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제3차 융합연구개발 활성화 기본계획 '은'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과기정통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수립한 계획으로, ‘융합’이 연구개발 전반에 ‘도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기제가 될 수 있도록 10년 동안의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계획이다.

이날 공청회는 융합연구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는 청년 과학기술인, 산학연 연구자, 일반 국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고, 최미정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과장이 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에 대해, 청년과학기술인이 융합연구 도전 사례를 발표했고,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과청년과학기술인 5인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이미 많은 연구개발 활동에 기술간 융합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파괴적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및 국민생활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분야 간 장벽을 넘나드는 활발한 융합연구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는 제도적·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해법을 제시하는 선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제3차 융합 기본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설문조사 결과, 융합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답변이 많았고, 융합연구가 필요한 이유로는‘새로운 문제해결 방법 탐색’을, 저해 요인으로는 ‘타 분야 연구자와 교류경험 부족’을 들었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창의·도전적 융합연구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점, 융합연구 성과를 참여자 간 합리적으로 공유·배분하는 가이드라인이 미흡한 점, 분야 간 기반 지식의 이해와 소통이 부족한 점, 협업에 필요한 연구 성과정보를 알기 어려운 점 등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또한, 융합 전공 대학생은다양한 학문과 분야에 대한 자유로운 학습과 체험의 기회가 부족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주요국도 미래를 개척할 파괴적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융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융합혁신 정책 수립을 통해 국가 성장동력 확보 및 문제해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은 모험적 연구과제인 빅아이디어 중심의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고, 유럽연합은 Horizon2020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EU 국가 간 협력 및 공동연구등의 융합적 해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3년간 약 7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융합연구 활성화 필요성을 반영하여 제3차 융합 기본계획은 “융합을 통한 더 큰 도전, 더 큰 혁신”을 비전으로, 도전과 혁신을 위해 3대 기본방향 및 7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다부처 특별위원회를 개편하여, 부처 간 융합연구 추진방향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분야 간 장벽을 낮춘 융합 기획을 강화한다.

도전적·창의적 융합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성 있는 평가위원을 확보하고, 평가제도 개선 및 연구방법의 유연성을 보장한다.

협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기본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융합 활성화 지원 사항을 명시한다.

문제해결을 위한 융합연구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와 연계하여 연구자가 찾기 어려운 정보 공유·활용을 촉진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해결형 융합연구를 기획·지원한다.

연구자 간 원활한 협업을 위한 정기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융합연구 챌린지를 통해 현장의 다양한 융합연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연구개발 과제로 연계한다.

대학·출연·연구개발특구 등의 다양한 융합연구 공간을 통해, 연구자들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공간을 마련·확대한다.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혁신적 문제 해결을 위한 ‘융합협력센터’를 운영하여, 대학 간 컨소시엄 및 기업·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도전적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대학 내 전공 간 경계를 허물어 다양한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초·중등 교과과정에서도 체험·탐구형 다학제 융합교육을 강화한다.

과학난제 극복을 위한 융합 선도분야를 발굴하고, 도전을 촉진한다.

주요 과학기술 단체 중심으로 도전과제를 발굴하고, 연구자 간 상호 전문성을 공유하여 다양한 융합 주제를 도출하고 이를 R&D 과제화한다.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연구를 지원하고, 글로벌 협력 및 국가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활성화한다.

도전과제 연구결과와 산업현장의 수요에 기반하여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혁신성장동력 후보군 도출 후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지속적 인큐베이팅을 통해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산업현장과 연계한 융합 수요 발굴 및 조기 시장 정착을 지원한다.

국민생활문제에 대하여 수요자와 연구자가 주제 발굴부터 연구개발, 실증·확산까지 전 주기에 걸친 문제해결 협업을 강화한다.

수요에 적합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R&SD 플랫폼을 운영하고, 인문·사회과학 분야와 연계·기획하는 연구방법을 정착시킨다.

미래 융합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의 본질적 목적인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개척형 연구를 융합적 방법으로 시도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을 개척한다.

고위험·고부가가치 융합연구를 발굴하여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도출된 혁신성장동력 후보군을 필요시 다부처공동기획후보사업으로 연계·지원한다.

수요자인 국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국민참여형 융합과제를 기획하고, 공공서비스 부처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현장에 적용·확산한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융합은 연구개발 전반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도전’과 ‘혁신’을 확산하는 핵심 기제로서, 제3차 융합 기본계획은 융합의 실체를 연구현장에 확산하는 출발점”이라고 하며,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융합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국민생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관계부처와 함께 기본계획의 내용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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