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코리아플러스】박유화 기자 = 전북 남원시 시민들은 안방과 야외에서도 마을방송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마을회관에 설치된 주민공지사항 안내방송 시스템을 유선에서 무선(가정용수신기)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23개 읍·면·동 495개 마을 중 우선 53개 마을에 8억 600만원을 들여 시설을 교환하고 있다.

무선방송시스템은 마을회관에서 앰프와 마이크를 활용해 방송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마을 이장 등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방송이 가능하다.

또, 방송으로부터 소외된 원거리 가정에도 가정용수신기를 설치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가정용 수신기는 녹음 및 재생기능을 갖추고 있어 여러번 청취할 수도 있다.

남원시는 무선방송시스템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아 재난·재해 등 긴급성이 요구되는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어 주민생명과 재산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교동 용정마을 이기선 통장은 “대부분의 주택 창호가 방음 및 단열 창이여서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하고도, 또다시 핸드폰으로 연락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구도 원활하게 마을방송을 청취할 수 있는 무선시스템을 전 마을에 설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시관계자는“무선 방송시스템이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시스템을 연차적으로 시 전 지역에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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