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시민 참석 허태정 후보 장애등급 판정 의혹 강력 제기…허 후보 진실 밝혀야

【대전=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기자회견에 수년전 사고로 네 발가락을 잃은 맹 모씨가 참석해 "허 후보의 장애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맹 씨는 5일 박성효 선거사무실에서 대전지역의 정치부 기자들을 위한 기자회견에“지난 2015년 포항 영일만 방파제공사현장에서 발가락 4개가 소실되는 사고를 당해 수개월에 걸쳐 수술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 엄지발가락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장애등급 판정을 받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심사를 요청했지만 규정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끝내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당시 어떻게 규정조차 없는 장애등급 판정을 받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민주당 허태정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일부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자성을 촉구했다.

또 수년전 사고로 네 발가락을 잃은 맹 모씨(58)가 참석해 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장애등급 판정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했다.

박 후보는 5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스로 진보라고 자처하는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이 본연의 기능인 권력 감시와 견제 기능을 외면한 채 권력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사회단체가 정당성을 가지려면 존립의 근거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대전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권력과 잘못된 관행에 맞서 싸우며 이른바 ‘권력의 5부’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선6기 들어 일부 단체의 흐름이 정치적으로 바뀌면서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재판과정이나 결과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이 없고 주요현안 표류에 대한 책임 추궁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부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대전시 산하 기관장에 잇따라 취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여당 후보 캠프에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후보에 대한 정책이나 도덕성에 대한 흔한 성명이나 논평조차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참여연대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허태정 유성구청장 후보 논문표절에 ‘도덕적 책임을 져야한다’며 강력비판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년 뒤 허 후보의 병역기피 및 장애등급 의혹 등에는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맹씨 주장과 관련, “허 후보는 유성구청장 재직 당시 재심사 등을 통해 140여명의 관내 장애인에게 장애등록 취소 처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에 “병역기피 의혹에 이어 무자격 장애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허 후보는 150만 대전시민들 앞에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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