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대전지방보훈청(청장 강윤진)이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과 함께 지난 달 27일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 등 50여명이 대전 중구 대사동 거주하는 전상군경 유족 김대자 씨를 방문해 연탄 300장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한 2018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대전과 세종, 충남 본선진출자 26명도 행사에 함께 참여해 따뜻한 보훈을 위한 선행에 힘을 보태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대전봉사체험교실에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6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에 보훈가정 한 가구씩 방문해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윤진 청장은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보훈가족을 위해 대전봉사체험교실 회원들이 사랑의 연탄으로 도움을 드리게 되었다”며 “보훈가족을 위한 따뜻한 보훈복지 실천에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권흥주 회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하신 국가유공자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령의 국가유공자들께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혼처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한분 한분을 기억'제63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한편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6일 오전 9시 47분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이 거행되는 것은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는 물론, 의사상자, 독도의용수비대, 소방 및 순직공무원 묘역까지 조성되어 있으며, 최근 순직하신 분들 대다수가 안장되어 있다.

정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마지막 안장자까지 잊지 않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추념식은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거행됐다.

428030은 현충원부터 호국원, 민주묘지 및 최근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까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2018.5.31.기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념식은 국가유공자 및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추념행사,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배는 무연고묘지인 고(故) 김기억 육군중사의 묘지부터 시작됐다.

유가족이 없더라도 잊혀 지지 않도록 국가가 국가유공자 한분 한분을 끝까지 돌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고(故) 김기억 육군 중사는 (1929.3.19./ 1953.5.3. 만24세에 사망)의 주요공적으로는 7사단 소속으로 크리스마스고지전 등 참전했으며, 양구전투에서 전사했다.

추념행사는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추모묵념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국민의례, 추모헌시, 국가유공자 증서수여, 추념사, 추념공연 등이 거행됐다.

국민의례 시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 및 애국가 선도는 군복무 연예인(지창욱, 주원, 강하늘, 임시완)이 참여했다. 이어,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그리고 평화의 소망을 담은 이해인 수녀의 추모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를 배우 한지민 씨가 낭독했다.

현충일 추념식에 시를 헌정한 이해인 수녀는 그동안 나라를 위해 쓰러져간 영령들을 추모하며 유엔군, 4·3영령 등을 위해 시를 작성하기도 했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순직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에게 수여해, 우리 주위에서 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임무를 수행하는 제복근무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예년에는 수권유족 본인에 한해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였으나, 올해는 배우자와 자녀, 또는 부모님이 함께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받도록 함으로써, 가족을 국가의 품에 바친 보훈가족에 예우를 표했다.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자는 고(故)최필영 : F-15K 훈련임무 수행 후 기지 귀환 중 유학산에서 추락하여 순직한 고(故)박기훈 : F-15K 훈련임무 수행 후 기지 귀환 중 순직, 고(故)정연호 : 자살시도자를 구하려던 중 아파트 9층에서 떨어져 순직, 고(故)김신형 : 동물구조작업 중 트럭에 밀린 소방차에 치여 순직했다.

추모공연은 가수 최백호씨가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부르고, 마지막 순서로 순직 소방공무원묘역에서 올해 초(3.30) 2018.3.30.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국도 43호 신법2교에서 동물 구조활동 중 25t 대형트럭이 소방 펌프차 후방을 추돌하면서 밀린 소방차에 치여 순직한 소방공무원 3분인 고(故) 김신형 소방장(만 28세)고(故) 김은영 소방사(만 29세)(故) 문새미 소방사(만 23세)추모식을 개최한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국민과 함께 추모했다.

식후에는 천안함 46용사묘역과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포격도발묘역을 참배하며 국가수호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기렸다

이번 현충일 추념식은 인터넷으로 생방송된다. 유튜브 국가보훈처 채널(http://www.youtube.com/user/mpvakorea/live)에 접속하거나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으로 검색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17개 각 시·도 및 226개 시·군·구 주관으로 국립서울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에서 지방추념식이 열린다. 각 급 학교, 기업체 등에서도 자율적으로 실정에 맞게 자체 추념식이 거행됐다.

묵념시간에는 서울 18곳(세종로사거리, 광화문로터리, 한국은행 앞, 국회의사당 앞 삼거리, 삼성역 사거리 등)을 비롯해서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225곳의 주요도로에서 차량이 일시 정차, 전 국민이 묵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추모분위기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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