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안내판 설치…‘새들이 모이는 곳’유래, 역사·문화, 유적지 등

【세종=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는 북부지역의 대표 지방하천인 조천(鳥川)의 유래와 인근 문화재, 생태하천 시설 등을 담은‘조천 안내도’를 제작, 조치원읍 연꽃공원, 체육공원, 전의면 금사교차로와 비암사 등 5개소에 설치했다.

조천은 전의면에서 발원해 전동면, 조치원읍을 거쳐 미호천과 금강으로 유입되는 북부지역 젖줄하천으로 갈대와 억새풀이 무성해 새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로‘새내’, 한자로 조천(鳥川)이라 불렸다.

주변에 비암사, 운주산성을 비롯, 충신ㆍ효자ㆍ열녀비 등 많은 문화재가 분포돼 있다.

최근 세종시 행정도시 개발사업과 인구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세종시 의회도 2015년부터 물관리 방안으로 조천 발원지를 조사해, 수원(水源)을 보호하고 관리해 나갈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세종시는 그동안 하천협회 전문가가 참여한 ‘조천 발원지 선정 및 관리방안 연구 용역’을 수행, 비암사와 사기소 등 역사문화유산이 소재한 전의면 일원을 발원지 권역으로 설정하고 전문가 자문, 지역주민 의견을 거쳐 덜골계곡(지리적 최장발원지)을 발원지로 선정했다.

장만희 시민안전국장은 “조천의 유래, 역사와 문화, 생태하천 조성의 성과가 널리 알려져 세종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종 난개발로부터 하천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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