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약50개국 1만명 참가, 2022년 4~5월경 9일간 진행

【전주=코리아플러스】문성주 기자 = 전북도가 지난해 2023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에 이어 또 하나의 목표에 도전한다.

전북 도지사는 21일, 중‧장년층의 아시아 ‧태평양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제2회 2022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대회는 평균 참가연령이 49세로 기존 엘리트체육 중심의 국제대회 유치에서 벗어나 생활체육 분야 국제대회를 전북도가 선제적으로 유치에 도전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전북도가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를 유치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이 대회가 많은 장점을 가진 블로오션 국제대회이기 때문이다.

첫째로 전국체전 시설을 활용하여 특별한 경기장 신축없이 대회 개최가 가능하며, 본 대회가 유치된다면 ‘23년까지 우리도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가족‧지인과 함께 참여하여 관광‧휴양을 즐기면서 약 20만원의 등록비를 내고 참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숙박‧음식‧운송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잼버리 개최 전 국제대회 운영으로 2023 세계 잼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넷째, 연이은 국제대회의 추진으로 국제공항의 건설의 선수요도 확보할 수 있으며, 중‧장년층의 체육활동 장려를 통해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스터스란 독일어 마이스터(Meister)의 “대가”, “장인”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말로 과거 현역시절에 세계 최고 선수였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마스터스 대회는 과거 은퇴선수(월드챔피언, 올림피언, 국가대표)등이 주로 참석하였으나 요즘은 일반 클럽선수 및 아마추어 선수 등으로 참석의 폭이 넓어 졌다. 또한 국가대표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며연령대별로 구분하여 경기를 치룬다.

마스터스 대회는 월드대회와 대륙별 대회로 나누어 개최되고 있다. 지난 1985년 제1회 캐나다 토론토에서 월드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뉴질랜드 대회가 9회째이다. 대륙별로는 유럽, 팬아메리가, 아태마스터스 대회가 있다.

전북도는  2022 아태마스터스 대회 규모를 세계 약 50개국 1만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2년 4~5월경 약 9일간에 걸려 추진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전북도에서는 지난 4월 방콕스포츠 어코드(체육관련 국제회의로 종목별 세계연맹들의 회의)에 참가하여 본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마스터스협회관계자와 사전 교감을 가졌다.

또한, 지난 5월에는 9월에 열리는 제1회 아‧태대회 개최지인 말레이시아 페낭을 지난 5월 방문하여 전북도와 여건을 비교해본 결과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에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국제마스터스 대회 사무국 관계자를 초청하여 도내 경기장과 관광시설을 보여 준 결과 고급호텔이나 대중교통 측면에서는 대책이 필요하나 경기장 시설은 물론 문화와 음식, 관광은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을 얻은 전라북도는 대회유치 계획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전라북도는 앞으로 사전 타당성 용역, 체육회, 문체부, 기재부 심의 등 국내절차를 거친 후 국제마스터스협회에 대회 유치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절차 이행을 위해서는 앞으로 1년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최종 유치 결정은 내년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는 “엘리트 대회는 국제공인 경기장 신축과 사후 활용이라는 문제로 항상 예산 낭비의 지적이 있어 왔는데 반해 아‧태마스터스 대회는 우리도 여건에 가장 잘 맞고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숨겨진 보물같은 대회라고 본다”며"전라북도가 그간 국제행사를 유치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활용해 발굴한 알짜배기 대회로 앞으로 국내 관련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국제마스터스 협회에 전북의 강점을 지속적으로 피력하여 전북이 상대적 우위를 점하여 최종 유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