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불법주정차 하지마세요

【장수=코리아플러스】최낙철 기자 = 전북 장수초등학교(교장 서길주) 학생들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주일간 주제중심학습의 일환으로 ‘불법주정차 하지마세요’캠페인을 하고 있다.

주제중심 학습의 이번 주제는 ‘지역문제 해결’로 장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바라보는 가장 필요한 지역문제가 무엇인지 토론하고 그 결과를 학교주변 불법주정차로 결정했다.

그에 따라 학생들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내고 어른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자율적으로 입간판을 만들고 어른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을 또박또박 손글씨로 작성해서 실제 학교인근 불법주정차 차량에 붙이는 등 팀을 이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학교 인근 군청과 농협 등 관공서를 찾아다니며 어른들에게 불법 주정차로 인해 어린이들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경각시키고 앞으로 불법주정차를 하지 않겠다는 서명을 받는 등 야무진 캠페인 활동에 어른들의 웃음과 함께 무엇보다 큰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캠페인 활동에 참여한 강승철 학생은“어른들 불법주정차로 우리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캠페인을 하게 됐다”고 참여동기를 말했다.

정환기 5학년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이 문제를 찾아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가 고민하여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모습이 어른들에게 무엇보다 좋은 캠페인 효과가 될 것이다”며 “자신들의 노력으로 개선된다면 그 보다 좋은 교육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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