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합동 수해복구 전력…특별교부세 등 정부에 추가 지원 건의

【전남=코리아플러스】 이한국 기자 = 전라남도가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보성군에 긴급 응급복구비 2억 원을 지원했다.

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지역에 평균 265mm의 비가 내려 주택 침수 61동, 농경지 침수 6천869ha, 하천제방 유실 40개소 11km, 저수지 제당 유실 1개소 등 잠정집계 61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보성지역은 346mm로 시간당 최대 72mm가 내려 4일 현재까지 54억 원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에 따라 육군 제31사단 병력을 긴급 지원받아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배수로 토사 제거, 농경지 매립지 토사 제거, 침수마을 방역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6일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보성의 모원저수지 제방 유실, 센트럴뷰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현장 등을 방문해 실태를 파악한 후,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신속히 복구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도 예비비 2억 원을 보성군에 응급복구용으로 긴급 지원토록 5일 특별 지시했다.

전라남도는 또 행정안전부에 응급복구용 특별교부세 15억 원을 긴급 지원 요청하고, 국토부,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에도 원상복구가 아닌 개량복구가 조기에 이뤄지도록 복구사업비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보성군과 함께 특별재난구역 선포 건의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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