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부 한규영 학생 '벽화마을', 일반부 김진대씨 '벌집' 최우수작 선정

[=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수원시가 진행한 ‘2018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에서 한규영 학생의 ‘벽화마을’과 김진대씨의 ‘벌집’이 각각 청소년부·일반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수원시는 11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2018 상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 시상식을 열고, 입상자 30명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재능기부로 참여한 수원문인협회·수원민예총 문학인 15명에게도 감사장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 5월 ‘행복한 나눔의 도시, 따뜻한 소통’을 주제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에 게시할 시민 창작시를 공모했다. 응모작 306편 가운데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청소년부 20편, 일반부 10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청소년부 최우수상을 받은 한규영 학생은 “실제 지동 벽화마을에 봉사활동을 나갔을 때 기억을 되짚으며 쓴 시”라며 “벽화 봉사를 마치고 나니 허름하고 쓸쓸해 보이던 골목이 훨씬 정겹고 따뜻해 보였다”고 창작 동기를 밝혔다.

벌들이 집을 짓는 모습을 소재로 한 ‘벌집’으로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김진대씨는 작품 설명에서 “자연을 닮아가는 삶이 가장 행복한 여정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재능기부작 45편은 이달 중 시내 버스정류장 90곳에 게시된다. 게시될 작품은 수원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 탭에서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을 선택하면 볼 수 있다.

‘인문학 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시는 2013년부터 버스정류장에 인문학글판을 만들고 시민들의 창작시를 게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시내 814개 쉘터형 버스정류장 가운데 67.7%인 551곳에서 인문학글판을 만날 수 있다.

수원시의 인문학글판 창작시 공모는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2차례 진행된다. 올 하반기 공모는 9월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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