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코리아플러스】문성주 기자 =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는 수상레저보트. 이 레저보트를 운전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이하 조종면허)이 더 간편해질 예정이다.

11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기존 월 2회만 시행되었던 정기시험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군산해경 청사 2층에 조종면허 필기시험 PC 시험장을 개설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조종면허는 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와 같은 5마력 이상의 동력을 가진 레저기구를 운전하기 위해 취득해야 할 필수 자격증으로 필기와 실기시험 그리고 안전교육 의무 이수를 통해 취득이 가능하다.

이번에 해경에 설치하는 PC시험장은 필기시험장에서 치르는 시험과 동일한 문제와 유형을 사용하지만, 모니터 화면을 통해 문제를 읽고 마우스로 답안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PC시험장의 경우 신분증과 증명사진을 지참하고 주중 어느 때나(09:00 ~ 17:00, 점심시간 제외) 해경에 방문해 접수한 뒤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불합격 할 경우 1일 2회까지 응시가 가능하다.

시험은 50문제를 50분간 풀고 시간이 종료되면 PC에서 결과를 산출해 바로 합격과 불합격 여부를 표시하게 된다.

해경은 PC시험장 신설로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조종면허를 응시하고 취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2012년까지만 해도 500여명 안팎이던 조종면허 응시생이 지난해부터 1천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응시인원이 집중되는 여름시즌을 앞두고 PC시험장 개설로 누구나 편리하게 조종면허를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존 한달에 두 번 김제시 만경읍 능제저수지에서 치러지던 조종면허 정기시험(필기, 실기)은 변동 없이 계속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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