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마을공동체와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

[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수원시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한일두레·세류·벌터 마을공동체는 13일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 집무실에서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5개 기관·단체는 마을정원 조성과 사후관리를 통한 마을공동체 중심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상호 지원·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일두레·세류·벌터 마을공동체는 마을정원 조성과 사후관리, 정원 프로그램 운영·참여 등을 담당하고, 이를 위한 비용 일부를 부담한다.

수원시는 전체적인 계획 수립과 예산 집행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하고, 마을정원 조성사업비와 향후 3년간 사후관리 비용을 지원한다.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은 마을정원 만들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자문 역할을 맡는다.

수원시는 3개 마을 마을정원 조성에 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올 2월 경기도 주관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공모’에 선정돼 지원받은 도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시민참여형 마을정원은 방치되고 관리되지 않는 자투리땅에 마을공동체 주도로 만드는 소규모 정원이다.

정원 부지 선정부터 조성 일정 등 세부 계획 수립, 정원 디자인, 정원에 심을 초화류 선정, 관리 방안, 정원을 활용한 주민 프로그램까지 모든 것을 주민들이 주도한다.

단순히 정원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꼬마 텃밭, 정원 조성 체험, 정원 관리 교육 등 정원 문화프로그램, 마을 정원사 양성, 정원 입양 등 유지관리 프로그램, 마을정원 축제, 게릴라 가드닝 축제 등 정원을 활용한 마을 축제, 마을정원을 비롯한 마을환경 개선활동 기록을 담은 ‘히스토리 북’ 제작 등 정원을 중심으로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임인수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장과 안상욱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3개 마을공동체 대표가 참석했다.

임인수 소장은 “이번 사업이 주민 스스로 마을정원을 만들고 함께 가꾸면서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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