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에 맞는 개선과제 발굴… 도시아카데미, 지역발전 컨퍼런스 등 참여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주민 손으로 영등포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영등포구는 오는 31일까지 주민과 소통하는 생활밀착형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주민참여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은 제한된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주거 및 생활공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신도시 개발이나 도시재생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구는 현재 신길·대림생활권 활성화계획, 신길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주거환경관리방안 검토 등 다양한 도시계획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이에 구는 영등포의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도시계획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단을 운영한다. 자생적인 도시계획 기반을 다지고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주민참여단은 도시계획 수립과정에 참여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지역특성에 맞는 개선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영등포에 거주하는 주민, 직장인, 대학생 등 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누구나 주민참여단으로 활동할 수 있으며, 향후 ‘도시아카데미’와 ‘지역발전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게 된다.

도시아카데미는 도시계획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강의로 오는 8월∼9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도시계획의 기본 개념부터 원칙, 지역자원과 마을만들기, 주거문화 등에 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9월과 10월에는 지역발전 컨퍼러스가 열린다. 도시계획 수립과정을 공유하고 도시 활성화 방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로 주민참여단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주민참여단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영등포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도시계획과로 우편 발송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관 주도의 일방적인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주민들에 의해 지속가능하고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주민과 소통·공감하는 맞춤형 도시계획으로 ‘탁트인 영등포’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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