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형과 둥지형으로 기존 돌봄체계의 혁신적 재편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국정과제이자 범정부 공동사업으로 추진되는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지원 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지난달 서울 성북구, 구로구, 노원구, 성동구, 경기 시흥시, 오산시, 대전 서구, 충남 홍성군, 전남 광양시 등 9개 지방정부를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성북구는 7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8억 원의 중앙정부예산지원을 받아 온종일 돌봄체계의 우수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선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성북구는 아동친화도시의 비전 실현 및 아동청소년의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성북아동청소년센터를 설립·운영해 왔으며, '안전한 마을품 틈새돌봄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대안적 돌봄모델 구축과 확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번 선도사업을 통해 아동과 학교 중심의 촘촘한 생활권 돌봄망 구축을 목표로 기존 교실이나 공간 중심의 돌봄체계를 ‘울타리형’과 ‘둥지형’이라는 새롭고 혁신적인 이원적 돌봄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정적인 둥지형 돌봄시설 확보를 위해 초등학교 내 돌봄교실의 확대는 물론 보육시설 중 출산율 저하에 따라 영유아 모집이 어려운 시설의 일정 규모를 초등 돌봄시설로 전환시키는 것에 대한 정책적 검토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성북구 관계자는 “온종일 돌봄망 구축을 목적으로 아동의 프로그램 선택권과 놀권리의 보장은 물론 ‘온종일 아이를 돌보는 마을’이라는 사회적 요구와 돌봄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과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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