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대학교 중퇴 이하 청년 실업자들 일자리 숨통 여는 마포

[서울=코리아플러스] 오공임 기자 = 지난 5월 통계청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10.5%로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니트족도 늘고 있다.

그 중, 저학력 청년의 경우 비자발적 이유로 실업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많다는 것도 문제다.

마포구가 고교졸업자, 대학교 중퇴자들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 행정안전부가 공모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에 응모하여 지난 6월 최종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오는 8월부터 내년 6월까지 11개월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저학력 미취업 청년들에게 노동의 가치를 일깨우고 주도적인 미래 설계의 기회를 제공한다.

단순 일자리 연계나 인건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직무역량교육과 취업 컨설팅, 자격증 취득, 네트워크 형성 기회 등을 지원한다. 청년들은 사업 종료 후 성장한 직무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취업을 하고 자립의 기틀을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자격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미취업자로 만 19세에서 25세 이하의 고교졸업자 또는 대학 중퇴자면 된다. 선발인원은 10명이고 근무 예정지는 마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NGO 단체다.

임금은 월 192만5000원 수준이다. 구는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별도로 모집하여 청년일자리 참가자와 연계한 후 이들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마포구청 복지행정과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 선발 결과를 마포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나 또한 중학교 중퇴였다. 상대적 약자에게 더 힘이 되는 행정, 뒤를 좀 더 받쳐주는 든든한 행정으로 힘든 청년들을 지원하겠다.”며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 청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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