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이삭거름은 출수 15일 전 적기・적량으로 주어야

【정읍=코리아플러스】박경호 기자 =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영농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센터는 “맛좋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벼이삭 거름을 적기에 적량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이삭거름을 주는 시기는 일반벼의 경우 이삭 패기 15~25일 전(어린이삭1∼1.5mm)이 적기이다. 특히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출수 15일 전에 주어여 한다.

올해 기상 여건이나 유수형성기(幼穗形成期, 이삭 알이 생기는 때)를 감안하면 이삭거름 주는 시기는 예년과 비슷하다. 중만생종벼인 경우 6월 1일 어린모 이앙 기준으로 출수기는 8월 15일 예상됨에 따라 7월 23일 전・후가 이삭거름 살포 적기이다.

살포량은 10 a당 N-K복합비료로 11∼12kg 정도를 주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단비인 요소비료와 염화가리 비료로 줄 경우엔 요소 4∼5kg과 염화가리 3∼4kg을 기준으로 잘 혼합해야 한다.

이삭거름을 적기보다 빨리 주면 쓰러지기가 쉽고, 벼알이 너무 많이 생겨 벼알을 충분히 채우지 못해 쭉정이가 생기기 쉽다. 또한 늦게 주면 이삭이 출수된 후 이삭목과 벼알에 질소성분이 많아져 이삭목도열병과 같은 병해충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이삭거름을 적량보다 많이 주면 쓰러지기 쉽고, 이삭도열병 등 병 발생이 우려된다. 뿐만아니라 완전미율이 낮아지고 청미(푸른 빛을 띠는 쌀)와 심복백미(심 박힌 쌀)가 발생률이 높아져 품질이 저하된다.

기술센터는 “따라서 이삭거름은 반드시 적기에 적량을 주어야 등숙률이 높아져 밥맛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기술센터는 이와 함께 “잎 색이 짙은 논이나 도열병 발생 논 그리고 낮은 온도가 지속되거나 장마가 계속 될 때는 특별히 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질소 시비량을 20∼30% 줄이거나 생략하는 대신 칼리를 20∼30% 늘려서 쓰러짐을 예방할 것도 당부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이 생산될 수 있도록 벼 이삭 출수 전· 후를 통한 병해충 종합 방제 지도를 강화해 병충 발생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지속적인 영농지도에도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