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플러스] 엄재철 기자 = 경상남도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특색있는 도내 여름축제를 소개했다.

여름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곳,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청정바다를 끼고 펼쳐지는 시원한 경남의 여름축제가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천혜의 관광자원인 송림, 섬진강, 재첩 등 하동만의 문화를 소재로 한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하동 송림공원 및 섬진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1급수 청정 하천인 섬진강의 대표 먹거리인 재첩을 소재로 ‘섬진강! 황금 재첩을 찾아라’, ‘송림공원,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아라’, ‘종이배 경주대회인 섬진강을 질주하라’, ‘광양, 구례, 하동 3개 시·군의 영호남 화합 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수상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지리산 청정 자연을 품고 있는 산청군 금서면 경호강변에서는 ‘산청 경호강 물 페스티벌’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은어 및 쏘가리 낚시대회’, ‘경호강 래프팅대회 및 체험’, ‘수상놀이기구 체험’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은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거제 구조라, 학동, 와현 해수욕장 등에서 개최된다.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축하공연 ‘블루 콘서트’가 화려한 개막을 알리고, 평소 접하기 힘든 ‘전국 핀 수영대회’, ‘비치풋살 챔피언십’, ‘수상오토바이 대회’ 등 해양스포츠와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 ‘하이버스킹’, ‘키즈슬라이드파크’, ‘맨손고기잡기’ 등 풍성한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해시에서는 김해시 대표 역사문화콘텐츠인 김수로, 허왕후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연출한 ‘허왕후신행길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김해시 해반천 및 가야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허왕후 신행길 퍼레이드 공연’, ‘세계 각국 축하사절단의 축하공연’과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아시아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순신 장군이 승전고를 울린 당항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당항포대첩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고성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당항포대첩 등 이순신관련 영상물 상영 및 거리극 · 연희극 등의 공연행사, ‘이순신 가면 만들기’, ‘활쏘기’, ‘거북선 그리기’ 등 참여행사를 준비했다.

은빛 백사장이 펼쳐진 합천 황강에서는 ‘합천바캉스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전통 피서법인 ‘천렵’을 재현하고, 황금반지를 품은 은어잡기 행사인 ‘맨손 은어잡기’, 5색 천연색소를 뿌리며 강변을 달리는 이색 물따라 달리기 대회인 ‘황강 패밀리 컬러레이스’, ‘지상 최대의 물싸움’, ‘목재카누체험’, ‘EDM 파티’, ‘워터슬라이드’, ‘대형 물놀이장’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여름밤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이색 호러체험 페스티벌인 합천 ‘고스트파크’는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악몽교실’, ‘비명도시’, ‘좀비감옥’, ‘감금병동’, ‘블러드맨션’, ‘다크메이즈’ 6개의 핵심 어트랙션과 함께 ‘쇼미더 고스트’, ‘호러파티’, ‘고스트 나이트’, ‘고스트 매직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히 고스트파크 축제는 같은 시기에 개최되는 합천바캉스축제와 연계하여, 낮에는 워터파크 못지 않는 물놀이 체험을, 밤에는 오싹한 호러 체험을 통해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정부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구국정신과 우리나라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소재로 한 ‘통영한산대첩축제’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통영시 전역에서 열린다. 충무공을 소재로 한 국내 축제 중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역사교육과 오락이 융합된 역사교육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장군 행렬 및 군점 재현, 한산대첩 재현 등 완성도 높은 대표 프로그램과 ‘한산대첩 출정식’, ‘공중 한산해전’, ‘이순신 학교’, ‘거북선 및 판옥선 승선 체험’, ‘중요국가무형문화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올해 여름에는 지역별 대표축제 및 각종 체험부대행사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입맛과 흥을 돋우는 먹거리 축제도 경남 곳곳에서 열린다.

‘사천시 삼천포항 자연산 전어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사천시 팔포음식특화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는 삼천포항 일원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 특산 어종으로, 여름철에는 뼈가 부드럽고 육질이 연해서 횟감으로, 가을철에는 살이 오르고 지방성분이 많아 구이용으로 일품이다. 싱싱하고 맛깔스러운 전어회와 전어무침 등 다양한 요리를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고, ‘맨손전어잡기’, ‘전어먹기대회’, ‘전어퀴즈쇼’ 등도 함께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아기자기한 마을 축제도 눈길을 끈다.

48,000㎡의 해바라기꽃 단지의 노란 물결이 펼쳐지는 ‘강주해바라기축제’가 오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일원에서 열리고, ‘다슬기’, ‘피리 잡기’, ‘촌스런 극장’, ‘촌스런 식당’ 운영 등 청정 자연생태를 주제로 한 환경축제 ‘촌스런 축제’도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고성군 영현면 영동둔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하동에서는 지리산 청학골에서 흘러내리는 하동 횡천강의 ‘가로내축제’가 피서객과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 ‘시화전 전시’, ‘농특산물 판매장’ 등의 프로그램으로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개최된다. 또한 ‘숲속 음악회’, ‘마을특산물 판매’,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대포숲음악회’는 8월 4일 산청군 삼장면 대포마을에서, ‘맨손고기잡기’, ‘바다보물찾기 및 바지락캐기’, ‘후리그물 고기잡이’, ‘통발고기잡이 체험’ 등으로 구성된 ‘한산도 바다체험축제’는 8월 25일 통영시 한산면 봉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강임기 경상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풍성하고 다채로운 여름축제가 경남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빼어난 자연경관도 즐기고 축제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도 많이 만들 수 있는 경남으로 많은 걸음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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