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주민총회 오는 19일부터 시작

[코리아플러스] 명훈 기자 = 당진시는 주민 중심의 풀뿌리 주민자치 신호탄이 될 읍·면·동 주민총회를 오는 19일 당진3동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지역 내 5개 읍·면·동에서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도내 최초이자 전국에서도 유사 사례를 찾기 힘든 ‘주민총회’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 주민이 함께 찾아낸 마을의 과제를 지역의 많은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논의하며 결정하는 주민참여의 장으로 ‘광장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투표’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선거와 비슷하지만 주민총회는 ‘사람’이 아닌 ‘마을과제’를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되고 만15세 이상의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마을계획 제안자의 발표를 듣고 전자투표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선거와 차이가 있다.

또한 각 지역별 마을총회 참여인원은 최대 200명으로,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여자 등록 후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도 보호자와 함께라면 현장에서 참관할 수 있다.

시는 마을총회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선정된 대표 사업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실제 사업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총회가 자리 잡아가면 자연스럽게 지역의 현안에 대해 주민들이 모여 토론하고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확대될 뿐만 아니라 마을단위 주민자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주도형 마을계획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수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역별 역량강화와 사업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세 인상분을 활용한 주민자치 사업과 주민총회 등 당진을 대표하는 주민자치 사례들은 최근 우수사례로 꼽히며 중앙부처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