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예산총괄심의관 등 방문 도 주요사업 31건 국비 지원 건의

[경남=코리아플러스] 엄재철 기자 = 경상남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어려운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하여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도 간부공무원 등 20여 명이 19일과 오는 20일, 기획재정부 각 부서를 찾아가 내년도 꼭 필요한 도 현안사업에 대해 국비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번에 도에서 건의한 국비 주요 현안사업은 31건 4,841억 원으로 신규사업은 23건 1,148억 원, 계속사업은 8건 3,693억 원이다.

‘경제예산분야’ 예산으로는 함양∼울산간 고속국도건설 3,087억 원 석동∼소사 도로개설 193억 원 수송분야 3D프린팅 통합형 실증라인 구축 140억 원 등 23건 4,116억 원을 건의했다.

‘사회예산분야’ 예산은 4건 262억 원으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196억 원 밀양선비문화체험관 건립 10억 원 경남 선비문화자원 수집 및 보존기반 구축 5억 원 등이다.

‘복지예산과 행정안전분야’ 예산은 각각 3건 355억 원과 1건 108억 원으로, 한림∼생림 국지도 60호선 건설 210억 원 동읍∼봉강 국지도 30호선 건설 105억 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40억 원 희망근로 지원사업 108억 원 등이다.

한경호 행정부지사는 “지금 경남은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경제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의 경제심장을 다시 뛰게 할 경제혁신 예산 1조 원 확보를 위해 내년도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며, “국가 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에서 경남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과 건의한 현안사업비를 전액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상남도에서 신청한 내년도 국비 4조 7,443억 원은 지난 5월 말 중앙부처 예산에 반영됐으며,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인 4조 5,666억 원에 비해 1,777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향후 정부가 국가재정지출 증가율 목표를 5.7%보다 높일 전망인 만큼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이전에 최대한 경상남도의 현안사업을 추가 반영하고자 실국본부장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도 경상남도의 국비 확보 목표액은 4조 8,268억 원으로 올해 국비 확보액 4조 5,666억 원보다 2,602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앞으로도 경상남도는 기획재정부의 막바지 예산심의가 있는 8월 초까지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경제혁신예산 1조 원 조성과 국비확보 5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도정 주요 현안사업이 정부예산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2019년도 정부예산은 8월 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심의·확정하여 오는 9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오는 10월과 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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