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당구=코리아플러스] 이현재 기자 = 한범덕 청주시장은 2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폭염 대책 추진 등을 주문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폭염 대책은 보고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민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며 “아침간부회의도 형식에 치우치지 말고 양복을 벗고 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예방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가졌고, 미원면 청석굴 물놀이 시설을 점검했는데 시민 안전에 대해 구석구석 실질적인 부분을 신경쓰라”며 “급히 그늘막을 설치해야 하는 곳은 인근 금융기관 등에서 천막을 빌려 설치하는 방법도 좋고, 한낮 도로 위에는 살수차로 물을 시원하게 뿌려주고, 경로당 에어컨 점검, 공사장 확인 등 형식보다 실질적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또 “요즘 읍·면·동 순방은 시장으로서 직원과 직능단체장 등 주민에게 인사하며 신고하는 것이고, 내년초 순방에서 많은 분들을 만날 계획이다”라며 “바쁜데 과도한 의전 때문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직원들도 시장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뜨거운 곳에서 기다리지 말고, 야외 행사를 자제하라”며 “지난 21일 1도 1대표 직거래장터 개장식이 오후 2시에 있었는데 폭염에 되도록 휴식시간을 가지라고 권장하는 반면 공무원들은 경직돼 있어 바꾸지 못하니 실질적인 행사 추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다.

이에 덧붙여 “각종 행사에 시장이 참석한다고 구청장이나 읍·면·동장은 뒤로 가지 말고 직원들도 이들에게 예우를 갖추고 아껴줘야 한다”며 “구청장, 사업소장, 읍·면·동장이 권위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대우를 해주고 이에 따른 실질적인 책임도 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 시장은 “더위에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직원들도 여름휴가를 꼭 실시하고 재충전해 돌아오면 시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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