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읍 박세훈 씨 김해시 의로운 시민 선정

[코리아플러스] 박노재 기자 = 김해시는 지난달 26일 의로운 시민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진영읍에 거주하는 박세훈씨를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고, 김해시 의로운 시민 제2호 증서와 함께 위로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박세훈씨는 지난 5월 29일 중부내륙 고속도로 함안 부근에서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휘청거리다 차선을 바꾸며 가드레일을 수백미터 긁으면서 질주하는 상황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트럭을 고의 추돌 한 후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어 뇌전증으로 호흡곤란에 빠진 운전자를 구조하고 고속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형사고를 미리 막는 행동을 했다.

시에서는 박세훈씨의 의로운 행동을 TV뉴스에서 접하고, 진영읍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수소문 끝에 박세훈씨를 방문하여, 의로운 시민 지원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게 됐다.

김해시는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가 사망·부상 또는 피해를 입은 사람과, 사망·부상·피해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의로운 행위를 행한 사람, 그 가족 또는 유족에게 예우 및 지원을 함으로써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시민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2008년부터 제정된 ‘김해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희생정신을 발휘해 인명을 구조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에 박씨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할 수 있는 행동인데 과하게 격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임주택 생활안정과장은 “우리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으며 사회 정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있는 시민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포상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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