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오세정, 2022학년도 이후 수능 과목구조 개편시안 전면 재검토 청원 소개

【서울=코리아플러스방송】장영래 기자 = 바른미래당 교육위 간사인 오세정 의원은 오는 26일 국회에서 과학·기술·교육계 6613명이 청원한 2022학년도 이후 수능 이공계 수학 출제범위에 ‘기하’ 및 ‘과학Ⅰ,Ⅱ(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과목 포함을 요청하는 2022학년도 이후 수능 과목구조 개편시안 전면 재검토 청원의 건을 국회에 소개했다.

이번 청원에는 이공계열로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들은 2022학년도 이후 수능 출제 범위에 수능수학과목을 가/나형으로 분리출제하고 기하 및 과학 Ⅰ·Ⅱ과목이 포함하는 것을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이유로 기하 과목은 학생들에게 공간적 개념과 입체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창의적 사고력 개발에 필요한 기초과목이라는 점이라고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과학 Ⅰ·Ⅱ는 과학적 소양을 갖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원에 함께한 청원단체들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를 비롯,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교육단체 총연합회,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이 함께했다.

수학, 과학 연구단체외에도 교육학계, 시민단체가 청원을 받아 그 취지를 함께했다.

오세정 의원은 “지난 1월, 교육부가 올해 고1부터 학습 부담을 줄 이는 방향으로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를 확정하면서, 수학의 경우 출제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수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수능 출제 범위의 축소로 이공계열 학생들의 수험 부담이나 사교육비 경감이 되지 않고, 학습내용의 축소로 기초소양이 부족한 채로 대학 진학하게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고등학교에서 수학·과학 소양을 많이 쌓지 못할 경우, 이공계 학생들이 대학의 기초과목을 따라가지 못해 기초 역량이 저하되고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미국·영국·중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수학·과학 교육과정을 더욱 심화하고 대학입학시험에 서 그 범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의원은“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AI·딥러닝 등 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거센 지금, 수학 과학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초를 잘 닦아야 미래 산업에 응용이 가능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기하·과학Ⅰ·Ⅱ를 반드시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기초학력을 제대로 배양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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