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아프리카서 사랑의 인술

【대전=코리아플러스】장해린 기자 =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 신우회(기독교 신자 모임)가 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지난 21~2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귀국했다.

의료봉사단은 심장내과 김기홍 교수와 비뇨의학과 김홍욱 교수를 비롯한 병원 교직원 등 모두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아프리카 레소토 일대 3곳을 방문해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현지인들에게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의료봉사에 필요한 경비와 진료재료는 신우회의 지원과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마련했다.

레소토 지역은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한 곳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하루를 꼬박 걸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봉사단은 예방접종 및 투약은 물론 간단한 시술도 실시했다.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은 5살 소년이 치료비가 없어 상처를 방치하고 있는가 하면 한쪽 눈에 백내장이 왔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는 2살 아이도 있었다.

김기홍 교수는 “우리가 갖고 있는 의료 기술을 어려운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