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세계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나자

[포항시 남구=코리아플러스] 권기원 기자 = 포항문화재단은 오는 8일 수요일 오후 2시 부터 7시 까지 세계적 그래피티 작가들의 뮤지엄 쇼 〈위대한 낙서 〉展 영상을 포항시청 대잠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한다.

또한,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2시, 7시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도 영상으로 만나는 예술의전당 〈위대한 낙서 〉 상영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8월 우수공연 영상으로 선정된 〈위대한 낙서〉는 지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진행된 〈위대한 낙서展〉을 담은 작품이다.

영상을 통해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7명과 그래피티의 역사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유산이나 예술품 등을 파괴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반달리즘에서 시작해 상업적인 협업까지 이끌어 온 그래피티 는 이제 순수 예술의 한 장르이자 팝아트를 이을 최고의 현대미술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퐁피두센터,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국의 뉴욕현대미술관, 네덜란드의 현대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앞 다투어 그래피티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를 열고 있다. 미술계를 넘어 르몽드 등 주류 언론들은 이 같은 현상의 영향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피티는 바로 우리의 동시대를 기록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술로 볼 수 있다.

포항문화재단 조현국 상임이사는 “포항문화재단에서 상영하는 이번 영상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 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포항의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은 예술의전당 우수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온 국민이 함께 보고 즐기는 프로젝트이다.

각 공연마다 아티스트의 생생한 표정과 몸짓을 완벽히 담아 문화예술의 또 다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우수 공연 및 전시 콘텐츠를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까지 보급해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의 예술 감상 교육 확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대적 의미의 그래피티를 있게 한 그래피티의 선구자 중 한명인 크래쉬부터 그래피티를 명실공히 현대 미술의 중심으로 만든 영국의 뱅크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로 꼽은 닉 워커. 사회, 정치적인 메시지를 대통령 선거에 활용하면서 일약 대스타가 된 쉐퍼드 페어리(오베이 자이언트). 프랑스 문화 예술인의 명예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존원.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트리트 아티스트 중 한명인 JR. 스트리트 아트를 한 단계 더 높이 끌어올린 프랑스 대표작가 제우스. 옵아트, 랜드아트, 타이포그래피 등을 포괄하고 글자의 의미와 형태를 예술적 표현의 한 분야로 승화시킨 라틀라스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작가들의 엄선된 작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팝아트 이후, 예술의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은 대중성과 상업성은 거리 예술에서 출발한 현대 그래피티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재미이다.

세계적인 명품 시계브랜드 파텍 필립, 가방 브랜드 투미와 협업하여 예술상품을 내놓은 크래쉬,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 명품 화장품 겔랑, 음료수 페리에, 스포츠용품 라코스테, 스피커, 노트북 등 LG전자와 협업한 존원, 영국의 대표 도자기 브랜드 로얄덜튼과 협업한 닉 워커,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2008년 첫 대선 승리에 기여한 선거 포스터를 만들고, 고급 양주 헤네시와 협업한 오베이 자이언트, 구글, 샤넬,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브랜드 로고가 흘러내리는 듯한 작품들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2016년 세계기후협약회의 대표작가로 선정된 작가 제우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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