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코리아플러스】장영래 기자 = 김양희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회 위원장은 19일 KTX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해 오송역 사수와 세종역 저지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우리는 KTX 세종역 문제가 다시 부상하는 현실을 보며 분노와 함께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KTX 세종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이며 충북도와 충남도는 여러 가지 타당한 논리를 바탕으로 백지화를 주장하는 사안이다.

세종역 신설이 불가하다는 엄연한 사실은 이미 지난 2017년 5월 철도시설공단의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비용대비편익분석(B/C)이 0.59’로 확인되면서 추진 불가로 일단락 된 사안이었다.

이 밖에도 대통령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2017년 4월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청주 유세에서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끝난 사안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본격화 되면서 세종역 신설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급기야 충북도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세 명에게 세종역 전면 백지화를 건의해 김진표·송영길 두 후보는 세종역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세종시가 지역구인 이해찬 후보는 ‘세종역 신설’ 입장에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 되는대로, 집권당 대표의 막강한 힘이나 집권당 7선 의원의 관록으로 세종역 신설을 밀어붙일 게 뻔히 예상된다.

우리가 분노하는 것은 비용대비편익분석에 따라 세종역 신설의 타당성이 없어졌고, 저속철 우려, 충청권 갈등 구조 심화, 막대한 예산 낭비 등 차고 넘치는 세종역 불가 논리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위치에 있는 충북이라는 존재를 무시해 가며 추진하려는 그 안하무인 때문이다.

우리가 심한 모욕감을 느끼는 것은 집권당의 유력 정치인이자 당대표 후보인 이해찬 의원의 일방통행을 제어하지 못하는 충북의 자화상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말 할지도 모른다.

‘세종역 신설은 이해찬 의원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고, 철도시설공단의 비용대비편익분석 결과가 바뀐 것도 아니고,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것도 없다’고 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치상황과 더불어민주당의 권력관계 등을 고려할 때 충북으로서는 한가하게 지켜 볼 여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자 한다.

‘세종역 저지’의 다른 표현은 ‘오송역 사수’임이 명확하므로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이 지지 정당 여하를 초월하여 총결집 할 때이다.

지금은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

우리는 오송역을 살리고, 충북을 지키고,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해 내기 위해 세종역 신설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다.

이해찬 의원과 정부에 요구한다.

충청권 공동 발전에 역행하는 세종역 신설을 전면 백지화 하고 충청권 공동 번영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즉각 제시해 주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합의에 따르겠다.”던 발표가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 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우리는 오송역 사수와 세종역 저지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2018. 8. 19

자유한국당 청주흥덕당협위원회(위원장 김양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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