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에 집중"

【경남=코리아플러스】엄재철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오전, 대통령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장관 및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열린 ‘태풍 대비 점검(영상)회의’에 참석해 경상남도의 태풍 대비 추진사항을 보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범정부 대처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김 지사는 “경남은 인명피해가 1명도 없도록 하고,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연재해가 인재로 연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폭우가 예상되는 지리산을 중심으로 서부 경남 지역의 피해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벼의 출수기이고 배나 사과 등 조생종 과수는 추석 출하를 준비 중이므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긴급지원이나 응급복구 대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지사는 “산사태 피해예방을 위해서 토질, 경사, 위험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산사태 위험지역을 등급을 나누어 관리한다면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노력을 건의하고, “대형 배수장은 자동 작동이 되나, 소형 배수장은 사람이 직접 작동하는 데 주로 1명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추가인력을 배치해서 적기에 배수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그리고 “오는 8월 31일 열리는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 차질이 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대통령과 정부, 시·도지사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홍보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번 태풍이 지난 2010년 우리나라를 강타한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유사하지만, 그때보다 위력은 강하고 내륙에 더 오래 머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범정부적인 총력대응을 지시했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위기관리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모든 공직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주재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이어 곧바로 도내 18개 시군 단체장회의를 주재하고 각 지역별·분야별 태풍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진주, 산청, 함양, 하동, 거창 등 지리산을 끼고 있는 서부 경남 시장·군수들에게 특별한 대비를 당부했다.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솔릭의 진로가 남쪽으로 꺾여 경남으로 내려올 가능성도 고려해 특별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전날인 22일 마산 어시장과 구항 방재언덕 설치공사 현장, 구항 배수펌프장 등 재해취약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고, 점검 후에는 ‘태풍 대비 대책회의’를 주재하여 유사시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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