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연고선수 등 금 2, 은 3, 동 3으로 대회 마무리

[제주=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아시아의 힘”을 대회 슬로건으로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개최된 2018 하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제주도 연고선수들은 총 8개의 메달을 수확하여 선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제주출신 4명, 도 산하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5명, 제주자치도와 연고를 맺고 있는 실업팀 소속 8명 등 총 18명이 참가했다.

금메달 수확은 연고팀 선수로 전통적 메달박스인 양궁 단체전에서 김종호, 최용희, 홍성호 선수가 금메달을, 오진혁 선수와 김종호 선수가 개인전과 컴파운드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주유나이트 FC 소속으로 남자축구팀 수비수로 출전한 정태욱 선수의 금메달도 눈에 띈다.

앞으로 국내리그에서 소속팀의 경기력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출신으로 여자축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선주 선수도 동메달을 획득하여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회 제주의 최대 관심 포인트였던 근대5종 이지훈 선수의 은메달 획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주에서 근대5종 종목은 중→고→대학→일반부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가 제대로 갖추어져 지난 2013년부터 전략종목으로 채택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하여 왔다.

그 결과로 올해 월드컵 2차대회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는 등 급성장을 보여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일약 기대주로 관심을 받아 왔다.

이지훈 선수가 선수로서 현재 최절정기에 있고 2년 후에 동경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을 감안하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했을 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오랫동안 서귀포시와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활동했던 수영의 문재권 선수와 여자레슬링 김형주 선수의 동메달 확보도 큰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주출신과 제주연고 선수들이 이루어낸 성과는 열악한 도세속에서도 체계적으로 선수육성이 이루어진다면, 세계대회에서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앞으로 제주 엘리트 체육 육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하여 제주체육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하고 도 체육회 등 유관단체와 적극 협력하여 앞으로 우수 선수 발굴 등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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