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현대미술관 전관, 오는 6일부터 10월 31일

[제주=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소장품의 성격과 수집 방향을 보여주는 전시인 〈2018 JMOCA 컬렉션 : 풍경을 그리다〉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예술 작품을 통해 제주 자연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며, 제주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연에서 조화의 미를 발견하는데 관심을 기울였던 예술가들을 주목하고,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풍경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가들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자, 극변하고 있는 현대화의 흐름 속에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품고 있어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이번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단순히 제주 풍경을 관찰하는 것만이 아니라 작품 속에 감정을 담아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들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제주 풍경을 재해석하고 있다. 본래 동양에 있어 풍경화를 그린다는 것은 자연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자연의 올바른 이치를 확인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이는 서양이 인상파의 화풍으로 빛을 추구하여 색채를 표현한다는 논리와는 다른 차원으로 동양 특유의 자연에 대한 애정과 자연관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서양에서는 실제 자연 관찰을 토대로 한 순수 풍경화가 등장한 것은 19세기 이후이다. 그 이전까지 풍경은 종교화나 역사화의 배경에 지나지 않았으며 실재하는 자연이라기보다는 관념적으로 이상화된 대상이었다.

〈2018 JMOCA 컬렉션 : 풍경을 그리다〉는 제주 자연을 직접 느끼고 그린 풍경 작업을 중심으로 풍경을 대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과 태도 그리고 일련의작업을 통해 발현되는 현대미술의 양상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풍경이라는 포괄적인 주제가 어떻게 작가의 모색과정을 거치며 독창적인 결과물로 드러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8 JMOCA 컬렉션 : 풍경을 그리다〉에는 오름, 한라산, 성산일출봉에 이르는 제주 풍경 작품 총 47점이 전시되며, 오는 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전시설명을 위한 도슨트가 운영된다.
저작권자 © 코리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