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코리아플러스] 장형태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0일 “드디어 제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모두 마무리됨으로서, 국제자유도시이자 평화의 섬으로서 비전을 펼치는데 조화를 이뤄 상생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구)서귀포시 제2청사 2층 강당에서 진행된 제주혁신도시 국제교류재단 및 재외동포재단 제주이전 기념식에 참석해 환영사를 통해 두 기관의 성공적인 이전을 축하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국가적으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결정됐을 때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여러 가지 많은 과제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차원에서 수도권 집중을 인위적으로라도 선도해 공공기관부터 하지 않으면 나머지 어떤 정책도 설득력이 없겠다는 고육지책도 있었지만 도 차원에서도 서귀포시 청사 이전의 실무적인 과정도 꽤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항공교통접근성, 생활기반, 문화 등의 애로사항 등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느끼는 낯섦과 불편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안심하고 행복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문화·교통·교육·복지를 포함한 기반시설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은 대표적인 공공외교 전문기관이고, 재외동포재단은 740만 해외동포들의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전문기관”이라며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두 기관의 이전을 통해 작지만 실속 있는 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주가 명실상부한 국제교류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제주도에 뿌리내린 씨앗이 대한민국의 보물같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비전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제주혁신도시 지역인재채용협의체가 9월부터 운영되는 만큼 “지역인재의 지속적인 채용 확대, 해외 연수 등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이전 기념식에는 원희룡 도지사, 조현 외교부 2차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태석 도의장, 김장호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지원국장을 비롯해 한국국재교류재단·재외동포재단 임직원 등 2백여 명이 함께했다.

제주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은 2012년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을 시작으로 공무원연금공단, 국립기상과학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까지 9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완료됐다.

이전 공공기관 근무인원은 총 853명이고, 여기에 교육 및 연수로 제주를 찾는 인원은 총 16,993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예정된 9개 공공기관의 이전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제주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중이다.

제주도는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혁신도시 중심으로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현재 ‘제주혁신도시 발전계획수립 연구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는 올해 내로 용역을 완료하고 국가균현방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고시될 예정이다.

도에서는 지역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반영해 중앙정부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의 협의도 계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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