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코리아플러스] 김용상 기자 = 시흥시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여성비전센터 대강당에서 '2018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및 대시민 생명사랑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정신장애인 당사자 밴드인 ‘드림밴드’의 힘찬 식전공연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이어 임병택 시흥시장, 김태경 시흥시의장, 생명사랑지킴이단, 열린자리어린이집 7세 어린이 등이 함께 '생명지키기 7대 선언'을 선포했다. 임 시장은 “자살문제로부터 안전한 시흥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시정에 담아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자살예방사업에 공로가 큰 시민에게 시장 표창, 시의회 의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을 수여하는 시상식과 자살예방을 위한 주민공동체 생명사랑지킴이단 신규단원 위촉식 및 활동수기 발표가 진행됐다.

2부에서는, 설치미술가 이효열 작가가 자신의 힘든 마음이 혼자만의 경험이 아니라고 깨닫고,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누구나 그런 생각을 해요'캠페인을 소개했다. 정왕동 일대 버스승강장에 ‘노란방석’ 설치 퍼포먼스를 함께 진행했는데, ‘노란방석’을 설치하는 모습을 의아하게 지켜보던 시민들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하고자 하는 캠페인 취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석 위에 앉아보며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노란방석’ 은 10월 말까지 정왕동 지역 버스승강장 100곳에 설치 예정이다. 지치고 힘든 시민들의 마음에 이야기를 건네듯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가 전달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행사를 마치며“이번 기념식과 대시민 생명사랑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시의 자살 현황을 인지하고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생명지키미 문화를 확산시켜 세상을 따뜻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살예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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