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와 기타 50년 기념 독주회, 전국에서 네 차례 공연

【대전=코리아플러스】강경화 기자 = 정경량 목원대 명예교수의 헤세와 기타, 노래하는 인문학 인생 50년을 기념하는 독주회가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4시 안성시립중앙도서관 2층 다목적홀에서 세 차례 더 공연한다.

지난 5일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첫 무대를 가졌으며 8일 오후 5시 서울 한국가곡예술마을 나음아트홀과 11일 오후 7시 대전 목원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공연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정 교수는 독일민요 ‘옹달샘’, 슈베르트의 ‘자장가’, 존 덴버의 ‘애니의 노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가곡과 가요를 연주와 동시에 노래한다.

또 헤르만 헤세 문학 전문가답게 ‘흰 구름’, ‘방랑길에’, ‘아름다운 사람’ 등 헤세 특유의 섬세한 표현으로 낭만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시를 음악으로 들려준다.

특히 ‘방랑길에’는 정 교수가 직접 작곡한 곡으로 인생은 덧없이 훌쩍 흘러가는 것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시구와 서정적인 선율이 청중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해준다.

정 교수는 “14살 때 헤세와 기타를 만났다. 헤세가 내 삶의 정신적 스승이라면 기타는 내 인생의 소중한 벗”이라며 “무대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하면서 인문학을 강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즐겁고 행복하다. 많은 시민들과 의미 있는 독주회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초대로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정 교수는 독일 뮌휀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목원대에서 33년 동안 교수로 봉직했다. 재직 당시부터 진행한 ‘아름다운 시와 음악’, ‘시와 음악 산책’ 수업은 지금까지 인기강좌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목원대 명예교수, 노래하는 인문학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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